미사 경문 구조 이해(10)
“보편지향기도” (신자들의 기도)
신앙고백이나 강론 뒤에(평일미사) 하는 보편 지향 기도는 신도들이 자신들의 사제직 기능을 행사하는 기도로서 온 백성을 위한 일련의 청원 기도이다. 그러므로 보편 지향 기도는 ‘신자들의 기도’라고도 불리며 회중과 함께 드리는 모든 미사에 포함되어야 한다. 보편 지향 기도 때 바치는 기도 지향의 순서는 보통 다음과 같다. 교회의 필요, 국가의 위정자들, 세상 구원, 도
움이 필요한 이들 그리고 지역 공동체.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특수한 경우에는 특정한 예식 거행에 더욱 근접하는 지향을 두고 기도할 수 있다.
보편지향기도는 전구의 한 모습이다. 즉 다른 이들을 위하여 중재하는 탄원 기도의 하나인 셈이다. 그리스도,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신 그분의 어머니, 천사들, 성인들, 연옥 영혼들 그리고 세상에 있는 하느님의 백성은 기도와 공로로써 서로를 위해 중재한다. 이는 미사 때 바치는 감사 기도에서 가장 분명히 드러난다. 앞서 연재 한 것 중 미사의 시작인 “본기도” 또한 하느님
의 백성을 위한 청원이다. 그리고 모든 성직자 수도자들이 받치는 성무일도서에 있는 아침기도와 저녁 기도 끝 부분의 청원기도도 전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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