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경문 구조 이해(7)’
"1,2독서와 복음"
미사에서 성경 독서는 말씀 전례 전체에 걸쳐 사용되는데 그 절정을 이루는 것은 복음이다. 주일과 대축일에 구약성서에서 취한 제1독서와 신약성서의 제2독서 사이에는 화답송이 있다.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 전에 알렐루야 시구(또는 전례 시기가 요구할 경우에는 복음 전의 시구) 형태로 된 환호송을 바친다. 독서들은 말씀 전례의 핵심을 이룬다.
유다 회당의 예식에서 모세의 책(율법)을 연속적으로 낭송하였고 예언서들은 임의로 낭송하기도 하였다. 초기 교회는 이 전통을 이어받아 말씀 전례에 구약성경에서 적어도 한 개의 본문을 독서로 삽입하였다. 로마에서는 구약성경의 독서에 이어신약성경에서 두 개의 독서를 읽으면서 두 번째 독서로 복음서를 낭송하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주일의 성체성사 거행 때에는 구약성경의 독서가 제외되었고 평일에만 구약성경의 독서를 낭송하였다. 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주일에 구약성경를 사용하는 관습을 복원하여 오늘날 두개의 독서와 복음을 미사에 낭독되도록 하였다.
평일에는 두 개의 독서만 낭송한다.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 제1독서는 항상 구약성경 본문이며 복음서와 연관되어 있다. 연중 시기에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모두 사용되는데 교회는 하느님 말씀의 선포가 현존하시는 그리스도께 집중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구약성경의 본문은 그리스도를 준비한다. 신약성경는 곧바로 그분에 대해 말한다. 그러므로 독서는 듣는 이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느님이요 구세주이시라는 것을 믿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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